
* Photo by Wolf Mario (http://www.flickr.com/photos/22819404@N02/2195086542/)
이왕이면 풋볼매니저 광고로... 적목은 그대로;;
야심차게 런던 생활을 시작했던 후안데 라모스가 경질됐다.
그와 함께 포츠머스의 사령탑이던 래드냅이 후임자로 부임,
지휘봉을 잡자마자 그토록 바라던 1승까지 따냈다.
분명히 라모스의 토트넘은 프리시즌 경기까지는 위력적으로 보였다.
허나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최악' 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난 것일까.
전문가들은 여러 이유를 꼽고있다.
이 중 내가 동의하는 몇 가지를 골라본다.
1. 무리한 팀리빌딩
한 마디로 무리했다.
베르바토프, 킨, 로빈슨, 심봉다, 말브랑크, 카불, 이영표(!)...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었지만 이른바 '살생부'에 의해 방출된 선수들이다.
주전급 선수들을 이렇게 많이 방출하고도 팀웍이 유지되길 바란 것일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아무리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팀에 의한 공격과 수비가 없다면 이길 수 없다.
무리하게 많은 선수들이 바뀐 토트넘은 오합지졸일 뿐이었다.
2. 팀 스태프와의 불화
무리한 리빌딩도 문제였지만, 선수 영입은 온전히 라모스의 의지대로 이루어졌을까?
장담하기 어렵다.
전 감독인 마틴욜 또한 선수 영입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감독의 입장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이 들어오고 경기 출장을 강요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뉴캐슬의 케빈키건은 사임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3. 불운
진정한 승부사는 '운'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토트넘은...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없었다'는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선수도 감독도 모두 승리를 위해서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단 1승도 못따냈던 것은...
지지리도 없는 '운'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실 어떤 경기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 고 하지 않는가.
그런 경기가 꽤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4.그 밖에...
요즘 세상에 축구 전문가가 얼마나 많나.
저마다 많은 이유와 사례를 들지만, 나는 내가 와닿는 것 몇 개만 썼다.
많은 사연들이 있을 것이고 지금은 많은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이것은 확실하다.
라모스는 결코 지려고 감독생활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을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다시 다른 팀의 감독생활을 시작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는 감독이다.
이제는 '라모스가 얼마나 잘못했는가'를 논할 때가 아니라,
'래드냅의 토트넘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가'를 논할 때다.






